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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게임 한판

레데리2 Red Dead Redemption 2

오징어눈알 2019. 10. 5. 23:11

(스포있음)

 

아 분통하다...........

이 게임을 하고나서 - 블로그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말인 즉슨... 게임 캡쳐가 없다 ㅜㅜㅠㅠ

트로피 딸때 만들어진 자동 캡쳐 사진만으로 대신하려니 너무 아쉽다. 그렇다고 난 2회차는 하지 않기때문에 ㅜ

 

 

 

이곳이 첫 보금자리 이다.  나는 더치반더린드 갱단에서 이인자 - 아서모건.

1800년대 갱단의 삶. 공동 모금함에 돈을 모아서 갱단을 운영한다.대충 천막 쳐놓고 저렇게 보금자리를 만들어 생활한다. 먹을것도 변변치 않고, 식기등 위생도 형편없어 보인다.

 

 

 

갱단이기에 한곳에 오래 정착할 수는 없다. 경찰들에게도 쫒기고, 다른 갱단들에게도 쫒고 쫒긴다

우리는 가족이 있고, 우리 가족과 형제들을 보호해야 한다.

 

 

이곳은 이곳 최대의 도시.

철도, 공장, 여성운동, 발명가, 전기의자, 살롱, 화가-전시전, 철도깔던 중국인들, 인디언.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다.

이사람들과 수많은 퀘스트를 진행 한다

 

 

 

수많은 퀘스트 - 그 하나하나가 모두 고퀄이다.

너무 너무 고퀄이다. 그 자체가 이 게임의 컨셉이다.

모닝 커피한잔. 담배 한모금. 옷갈아 입고 면도하는것 등 게임 안에서 쓸모없는 일들 마저 모두가 너무나도 디테일하고, 현실적이다.

마을에서는 뛰지도 못하고 밥시간은 정해져 있다 말타고 잘가다가 나무에 부딪히면 와장창 엎어지고, 실수로 사람한테 총겨눴다간 보안관 몰려온다. 싸움나면 주먹질하고 튈때 또 모자는 들고 튀어야함.
헉헉...... 말하다보니 욕나오네 ..ㅋㅋㅋㅋㅋㅋ

 

 

 

 힘들기도 하고, 실수고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 게임은 역시 고퀄이 컨셉이다.

축제가 벌어지면 술한잔 먹고 담배도 피고 사람들 노래도 들어본다. 쌀쌀한거 같으면 모닥불 옆에 앉아보고 너무 시끄럽고 피곤하다면 방에들어가 자면 된다. 난 마지막까지 술먹고 놀다가 들어갔다.

 

 

이때는 아마 - 나쁜놈들한테 고문당하고 돌아왔을때 인것 같다. 고문당할때 정말 정말 아팠다 (고느꼈다)

 

 

모험중 이런 장면도 볼 수 있고

한장 안찍을 수 없지. 이맛에 게임하는거 아닌가? 내가 생생히 이 시대에 살아있음을 느낀다

 

 

 

 난 역시 갱 인것이다. 착한사람 나쁜사람 상관없이 죽이곤 한다.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다.

 

 

수녀님을 한분 만나뵙게 된다. 기부도 하고 수녀님을 몇번 도와드린다.

나를 착한 사람이라고 하신다. 난 그런사람이 아닌데. 

아서 모건. 그래 이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이 퀘스트는 -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 전 연인이었던 메리와 영원히 헤어진거 같은 느낌이다. 반지를 돌려 받은 것 같다. (우편으로 온듯) 도시에서 머리도 깍고 면도도 하고 옷도 잘 차려입고 데이트를 했을때 - 그때가 이 게임? 영화? 드라마? - 아서의 삶에 최고의 클라이막스가 아니었을까? 하지만 그 클라이막스가 이 갱단의 사나이에게는 너무 짧고 부질없는 것이다. 그 순간 한순간이라도 솔직했으면 어땠을까? 조금 내려놓고 도망쳐서 평범한 사람처럼 살았으면 어땠을까?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던 걸까?

 

 

이건 거의 마지막 장면인듯 하다. 존과 함께 탈출한다.

 

 

 

가장 울컥했었던 장면. 중간중간 끊기는 동영상을 함께 첨부한다.

https://youtu.be/f6vpi2vvg48

 

 

 

 

 

 

아서는 죽었다.

 

 

 

이제 존 이다.

 

 

존 부분은 거의 찍힌게 많지 않다. 너무 아쉽다 많이 찍어둘걸 후회하게 된다. 

존의 삶도 순탄치 않았다. 가정을 지키기위해 노력했고, 친구를 위해 노력했다. 

그 둘다 성공하는 해피엔딩. 

 

 

 

그렇지만 이 해피엔딩은 쓸쓸하다.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고 산사람들은 그들을 잊고 다시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예술이란 이런게 아닐까? 보이지 않는곳 구석구석 하나하나 원하는것을 편집증적, 병적으로 매달려 기어이 해내고야 만다. 소비자가 아닌 예술가 자신을 위해서.

 

세계 최고의 게임 기술, 미술(그래픽), 고증, 시나리오, 음성, 효과음, 사운드, 이 모든 것을 타협없이 한땀한땀 만들고 만든다. 계속 진행한다.

게이머를 넘어서 개발자들이 스스로 완성하고 싶어했던 하나의 완벽한 작품을 완성 해낸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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