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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에이 최고참 빈스카터 은퇴선언
대학 처음 왔을때 방형이 캐나다로 유학간다고 하면서
에어캐나다! 빈스카터가 있는곳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덩크왕 정도로 기억을 했는데....
내가 응원하는 피닉스선즈에 왔던 시즌
플옵 마지막 경기 팀이 지고 있는데 벤치에 앉아서 웃으며 노가리 까는 장면이 화면에 잠깐 비치고 나서 너무 화가나는 것이었다
승부욕도 없고 열정도 없는 선수
직장으로 치자면 월급만 따박따박 받으면서 건성건성 되는대로 일하는 드라마에나 나오는 몇몇 어르신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나의 완벽한 편견이었다
그 이후로 댈러스 멤피스 시절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엔비에이라는 세계최고의 리그에선 열정과 자기관리, 프로의식, 승부욕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
엔비에이에서 플레이 하는 그 자체를 즐기고
살아남기 위해서 더 잘 뛰기 위해서 엄청나게 노력하는 선수라는것을 알게되었다
남들이 하듯이 우승권 팀에 들어가 대충 뛰고 우승반지 얻을 수도 있건만 댈러스 멤피스 등 우승과는 거리가 먼 팀들에서 열정적으로 뛰고 팀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니 그간 있던 편견이 사라지는 것이었다.
우승보다 더 뛸수 있는팀을 원한다고
그럼 그 피닉스 시절은 ?? 팀이 지는게 확정된 순간 웃든 노가리를 까든 울듯 화내든 시무룩 하든 그건 그의 표현 방법일 뿐이다.
소속한 팀이 실패하고 다들 우울해 있을때
먼저 웃으면서 됐어 내가 쏠테니까 잊고 다시 시작하자
한잔 하러 나가자
라고 예기한다면 멋진 동료 아닐까 ?? 이런동료도 저런 동료도 있는 것이지
역시 웃는모습이 잘 어울리는 빈스카터
형 오해해서 미안해 (이제 엔비에이엔 동생밖에 없다)
너무 멋진 커리어였어 은퇴 축하하고, 앞으로 해설자로 패널로 또 보자고, 반가울거 같애
22년동안 고생했어!!
역시 멋진 동료이자 선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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